성씨 한 글자만 넣으면, 정부가 공식 결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1,006명과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명단 18,776명 전체에서 우리 집안 성씨의 기록이 바로 나와요. 가입도 설치도 필요 없고, 입력한 내용은 서버로 전송되지 않아 아이와 함께 열어봐도 안전합니다.
광복절 연휴에 스레드발 친일파 스캐너가 밈처럼 번졌지만, 아이 키우는 집에서 이건 조금 다른 물건이에요. “우리 조상은 어떤 사람이었어?”라는 질문에 “몰라” 대신 보여줄 수 있는, 드물게 손에 잡히는 역사 교육 도구거든요. 그래서 도는 스캐너들을 써보다가 아쉬운 점을 고쳐 직접 만들었습니다 — 조상 이름 직접 검색이 되고, 독립유공자는 요약본이 아니라 공공데이터포털의 정부 명단 전체가 들어 있어요.
그리고 검색 결과보다 중요한 이야기가 하나 있는데, 스캐너에 안 나온다고 기록이 없는 게 아니라는 것. 왜 그런지, 아이와 어떻게 쓰면 좋은지까지 아래에 정리했습니다.
정부 공식 기록 19,782건 대조
친일파·독립유공자 기록 스캐너
우리 집안에 친일파가 있을까? 성씨 한 글자면 30초 안에 나옵니다 — 서버 전송 없이 이 페이지 안에서만 조회됩니다
성씨 한 글자 = 집안 조회 · 본관(예: 김해 김씨) = 본관 확인 인물 · 이름 = 직접 대조
사용법은 두 가지뿐이에요
“우리 집안에 친일파가 있을까?”가 궁금하면 성씨 한 글자만 넣으세요. 우리 성씨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가 몇 명, 독립유공자가 몇 명인지 판정문으로 바로 나오고, 분야 버튼과 본적 지역 필터로 좁혀볼 수 있어요.
본관을 아시면 “김해 김씨”처럼 통째로 넣으세요. 본관이 공개 기록으로 확인된 인물과, 본관 미확인 같은 성씨 전체를 나눠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두 글자 이상 넣으면 이름 검색이에요. 집안 어른 성함을 아신다면 이쪽이 진짜예요.
한 가지 실험을 해보세요. 스캐너에 안창호를 검색하면 두 사람이 나옵니다. 대한민국장을 받은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그리고 같은 한글 이름을 쓰는 친일반민족행위자 안창호(安昌鎬, 중국 지역 경찰). 한자가 다른 완전히 다른 사람이에요. 이름이 같아도 같은 사람이 아니다 — 이 도구를 쓸 때 가장 중요한 전제입니다.
어떤 명단을 검색하나요
| 친일반민족행위자 — 1,006명 |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결정 (대통령 소속 국가기구, 2005~2009년 활동). 2006년 106명 · 2007년 195명 · 2009년 705명. |
|---|---|
| 독립유공자 — 18,776명 전체 |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명단 (공공데이터포털, 2026년 7월 기준). 훈격·운동계열·본적 포함. |
친일 쪽 1,006명은 국가기구가 조사와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법적으로 결정한 명단이라 가장 논란의 여지가 적은 기준이에요. 민간에서 편찬한 친일인명사전(민족문제연구소, 4천여 명 수록)은 저작물이라 이 스캐너에 싣지 않았고, 공식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NS에서 도는 스캐너와 뭐가 다른가요
원조는 스레드 이용자가 만든 성씨·본관 조회 방식 스캐너예요. 좋은 도구지만, 직접 만들면서 다르게 설계한 지점이 다섯 가지 있어요.
- 이름 직접 검색 — 본관 단위 조회로는 정작 조상 성함을 아는 사람이 대조할 방법이 없어요. 여기서는 이름 석 자로 바로 찾습니다.
- 독립유공자 전체 명단 — 일부 서훈자가 아니라 정부 공공데이터 18,776명 전원이 들어 있어요.
- 서버가 없어요 — 입력값이 어디로도 전송되지 않고, 접속이 몰려도 죽지 않습니다.
- 성씨 통계·분야 필터·본적 지역 필터 — 우리 성씨의 기록 분포를 숫자로 보고, 조상 고향 지역으로 독립유공자를 좁혀볼 수 있어요. 본관은 몰라도 할아버지 고향은 아는 집이 많으니까요.
- 안 나오는 이유까지 설명 — 결과가 없을 때 “축하합니다”로 끝내지 않아요. 바로 아래 이야기 때문이에요.
본관 조회에는 솔직해지기로 했어요. 명단 2만 명의 본관을 위키백과와 한국학중앙연구원 역대인명정보(역대 인물 2만 7천 명 수록)로 실제 대조해 봤는데, 이름·한자·생몰년까지 맞춰 확정할 수 있었던 인물은 813명(친일 265명·독립유공 548명)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공개 기록에 본관이 남아 있지 않아요.
그래서 본관을 넣으면 확인된 인물과 본관 미확인 같은 성씨 전체를 나눠 보여드립니다. 어떤 스캐너든 본관 결과가 성씨 결과보다 적게 나오는 건 이 때문이고, 본관까지 같아도 혈연관계는 확정되지 않는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 김해 김씨만 인구 400만 명이 넘으니까요.
사실 본관 데이터를 직접 다시 만든 계기가 있어요. 기존 스캐너에 아내 성씨를 넣어봤더니, 독립유공자로 표시된 한 분의 근거가 위키백과의 동명이인 — 그것도 조선시대 인물로 이어져 있더라고요. 본관 매칭은 이름만 겹쳐도 엉뚱한 사람이 붙기 쉬운 영역입니다. 그래서 이 스캐너는 이름·한자·생몰년까지 맞춰 확정되는 인물만 “확인”으로 표시하고, 애매한 후보는 수십 건을 그냥 버렸어요. 그래도 완벽하다고는 안 하겠습니다 — 이상해 보이는 결과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확인해서 바로 고칩니다.
스캐너에 안 나오면 친일 기록이 없는 걸까요
아니에요. 친일 기록은 세 개의 층으로 존재해요. 가장 좁은 층이 방금 본 정부 결정 1,006명이고, 그다음이 친일인명사전 4천여 명, 그리고 어느 명단에도 오르지 않은 수많은 협력 기록이 있어요.
이번 유행의 발단이 된 배우 증조부 논란도 그래요 —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것은 친일 단체의 평의원 명단에 이름이 있다는 것인데, 그 이름은 정부 결정 1,006명에는 없어요. 명단에 오르는 것과 기록이 존재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러니 스캐너 결과는 출발점으로만 쓰세요.
진짜로 확인하는 법 — 4단계
- 집안 어른께 조부·증조부 성함을 한자까지 확인하세요. 일제강점기를 사신 분은 대체로 증조부~고조부 세대예요. 한자가 있어야 동명이인을 걸러낼 수 있어요.
- 제적등본을 떼세요. 2008년 호적 폐지 전 기록이 제적부로 남아 있어서 직계 조상의 이름과 본적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온라인 발급을 시도해 보고, 오래된 기록이라 조회가 안 되면 가까운 시·구청이나 읍·면사무소에서 안내받는 게 빨라요.
- 확보한 이름을 위 스캐너로 대조하세요. 한자까지 일치하는지 보는 게 핵심이에요.
- 상세 기록은 원자료로 확인하세요. 독립운동 공적은 공훈전자사료관에서 이름으로 검색하면 공적 내용 전문이 나오고, 친일 기록은 친일인명사전 앱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확인된다면
공훈전자사료관에서 조상의 공적이 확인되면, 국가보훈부(관할 보훈지청)에 독립유공자 유족 등록을 신청할 수 있어요. 등록되면 보훈 예우와 지원 대상이 되고, 후손 자녀에게 적용되는 교육 지원 제도들도 있습니다. 다만 유족의 범위와 요건은 촌수·서훈 시점에 따라 다르니, 신청 전에 국가보훈부 안내를 꼭 확인하세요.
아이와 함께 쓰는 법 — 역사 교육 도구로
순서를 조금만 설계하면 광복절·삼일절마다 꺼내 쓰는 우리 집 역사 수업이 됩니다.
- 성씨부터 같이 넣어보세요. “우리 성씨에서 독립운동가가 몇천 명 나왔다”는 숫자는 아이가 역사를 자기 일로 느끼는 가장 빠른 입구예요. 교과서 속 남 이야기가 “우리 김씨” 이야기가 되는 순간이거든요.
- 지역 필터로 좁혀보세요. 할아버지 고향을 아이에게 알려주고 그 지역 출신 독립유공자를 같이 찾아보면, 지도와 역사와 가족이 한 번에 연결됩니다.
- 명절 숙제로 이어가세요. 추석에 아이가 직접 조부모님께 증조할아버지 성함을 여쭤보게 하는 거예요. 성함을 알아오면 이름 검색으로 함께 대조해 보고요. 조부모님껜 손주와 대화할 소재가, 아이에겐 뿌리 찾기 프로젝트가 됩니다.
- 결과가 어느 쪽이든, 마지막 한 마디는 정해져 있어요. 어느 성씨를 넣어도 친일 기록과 독립운동 기록이 함께 나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3조 3항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여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못 박고 있어요. 조상의 행적은 아이의 잘못도, 아이의 훈장도 아니라는 것 — 기록을 아는 것과 책임을 묻는 것을 구분하는 법이야말로 이 도구로 가르칠 수 있는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해요.
참고로 취학 전 아이라면 명단보다 “옛날에 나쁜 일에 편든 사람과 나라를 지킨 사람이 있었다” 수준의 이야기면 충분해요. 명단 대조는 역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등 이후에 훨씬 잘 붙습니다.
마지막 수정: 2026년 8월 17일
참고 자료
- 국가보훈부. 『독립유공자 명단』. 공공데이터포털. 2026.
https://www.data.go.kr/data/15125208/fileData.do - 국가보훈부 공훈전자사료관. 독립유공자 공적정보.
https://e-gonghun.mpva.go.kr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역대인명정보』. 공공데이터포털. 2020.
https://www.data.go.kr/data/15052748/fileData.do -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결정 명단 (위키백과 정리본, CC BY-SA).
https://ko.wikipedia.org/wiki/대한민국_정부_발표_친일반민족행위자_명단 - 경향신문. 「’우리 집안에 친일파와 독립운동가 다 있다고?’…’조상 조회’ 유행」. 2026.8.17.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171625001 - 대한민국 헌법 제13조. 국가법령정보센터.
https://www.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 -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제적등본 발급.
https://efamily.scour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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