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장에 “우리 반 ○○ 발생”이 뜨는 순간, 부모가 검색하는 건 결국 하나다. 언제부터 다시 보낼 수 있는가.
문제는 이 답이 병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수두는 딱지가 기준이고, 독감은 열이 기준이고, 농가진은 치료 시작 시점이 기준이다. 병 걸릴 때마다 새로 검색하는 게 일이라, 한 곳에 정리했다.
열 개 감염병의 등원 기준을 공식 매뉴얼(학교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 한국교육환경보호원) 기준으로 담았다. 2026년 8월 기준이고, 지침이 바뀌면 갱신한다. 아래에서 병명을 누르면 기준이 바로 나온다.
감염병 등원 기준 조회
병명을 누르면 기준이 나옵니다 · 기준일
위 기준은 공식 매뉴얼·의료기관 안내이며, 실제 등원 가능 여부는 원마다 방침이 달라 등원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진단·치료는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우선입니다.
병별로 조금 더: 부모들이 헷갈리는 지점
도구의 기준 한 줄로 부족한 부분만 짚는다.
수족구 등원 기준 — “열은 내렸는데 물집이 남았어요”
기준은 두 가지가 다 충족되는 시점이다. 열이 내리고, 입안 물집이 나을 때까지. 손발 물집보다 입안이 기준인 이유는 침으로 옮기 때문이다. 회복 후에도 대변으로는 바이러스가 수 주간 나올 수 있어서, 등원을 재개해도 손 씻기와 기저귀 위생은 한동안 유지하는 게 좋다.
농가진 등원 기준 — 딱지가 아니라 치료 시작
딱지가 다 떨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줄 아는 경우가 많은데, 기준은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이다. 뒤집어 말하면 진료 없이 집 연고만 바르고 있으면 등원 기준 자체를 시작 못 한 상태다. 전염 기간과 형제 격리까지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에 따로 정리했다. → 농가진 전염 기간과 등원 기준
수두 등원 기준 — 새 물집이 안 생기는지 보라
모든 병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발진 후 최소 5일이다. 헷갈리는 건 접종받은 아이다. 접종자는 물집이 거의 없이 가볍게 지나가기도 하는데, 이 경우 24시간 동안 새 병변이 안 생길 때까지가 기준이다. 가볍다고 바로 보내면 안 되는 이유다.
독감(인플루엔자) 등원 기준 — “해열제 먹여서 열 없는데요”는 안 된다
기준은 해열제 없이 정상 체온으로 24시간이다. 약으로 열을 눌러둔 상태는 회복이 아니라 전염력이 남은 상태다. 아침에 약 먹여 열 내리고 등원시키는 것이 반에서 독감이 도는 전형적인 경로다.
노로바이러스 등원 기준 — 증상이 멎고도 48시간
구토·설사가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교 중지가 기준이다. 멀쩡해 보여서 바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 병 1순위인데, 급성기부터 설사가 멎고 48시간 후까지 전염이 가능하다. 겨울(11~1월)에 유행하니 어린이집 구토 알림이 도는 시기엔 특히 기준을 지키는 게 서로를 지킨다.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 등원 기준 — 부기가 빠져도 5일
증상 발현 후 5일까지다. 부기가 이틀 만에 가라앉아 보여도 기준일은 채워야 한다. 증상이 나타나기 3일 전부터 이미 전염되는 병이라, 반에 환자가 있었다면 3주 정도는 아이 상태를 지켜보게 된다.
눈병 등원 기준 — 유행성과 세균성은 다르다
같은 “눈병”이어도 기준이 갈린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어린이집·유치원생 기준 완치 시까지 격리가 권장된다. 아이들이 눈을 비빈 손으로 장난감을 만지는 걸 통제할 수 없어서다. 증상 후 2주까지 전염이 가능하니 가족 수건 분리는 필수다.
반면 세균성 결막염은 국내 공식 기준이 따로 없다. 통상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을 기준으로 삼는 원이 많고, 미국 소아과학회는 전신 증상이 없으면 배제가 필수는 아니라고 안내한다. 어느 쪽인지는 눈곱 색만 보고 판단하기 어려우니, 진료로 구분부터 하고 원과 협의하는 것이 순서다.
성홍열 등원 기준 — 항생제 24시간, 그리고 끝까지 복용
항생제 시작 후 최소 24시간 자택 격리다. 24시간 지나 등원해도 처방받은 항생제는 기간을 끝까지 채워야 한다. 중간에 끊으면 재발하거나 합병증 위험이 있다고 안내된다.
홍역 등원 기준 — 이 병만은 방역당국 지침이 우선
발진 후 4일이 기본이지만, 홍역은 전염력이 가장 강한 급이라 발생 시 방역당국이 개입한다. 격리 기간·접촉자 관리 모두 보건소 안내를 따르는 것이 기준이다. 격리 해제 후에도 3일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병이 달라도 변하지 않는 3가지
“나아 보인다”는 기준이 아니다. 모든 병의 기준은 겉모습이 아니라 시점(치료 시작, 해열, 발진일, 증상 소실)으로 정의돼 있다.
위 기준은 하한선이다. 원마다 자체 방침이 더 엄격할 수 있다. 진료확인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니 등원 전 전화 한 통이 제일 확실하다.
진단이 먼저다. 등원 기준은 병명이 확정된 다음의 이야기다. 물집·발진·열·눈곱은 병끼리 헷갈리기 쉬워서, 판단은 소아청소년과에서 받는 것이 순서다.
우리 집은 — 수족구 두 번, 독감 한 번
첫째가 지금까지 수족구로 두 번, 독감으로 한 번 등원중지를 겪었다. 수족구는 두 번 다 거의 일주일씩 쉬었고, 독감은 나흘 정도였다.
등원 재개는 의사 소견서로 정리됐다. 감염성이 없다, 등원 가능하다는 내용을 받아 어린이집에 내면 끝이다. 재등원 기준이 애매하면 병원 진료 때 소견서를 미리 요청하는 게 왕복을 줄인다.
그 일주일의 돌봄은 부부가 나눠 버텼다. 아내가 주로 보고, 저도 프리랜서라 일정을 조정해 같이 봤다. 한 명에게 몰빵하면 그 사람이 먼저 무너진다. 등원중지는 병간호에 격리까지 겹치는 기간이라, 시작할 때 분담 계획부터 세우는 걸 권한다.
마무리
이 페이지는 계속 업데이트한다. 병이 추가되거나 지침이 바뀌면 도구의 기준일이 갱신된다. 알림장 받는 날 다시 찾기 쉽게 저장해 두시라.
이 글은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아이 상태 판단은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우선이다.
마지막 수정: 2026년 8월 26일
참고 자료
- 한국교육환경보호원. 『학교 감염병 예방·위기대응 매뉴얼 제3차 개정판 (초·중·고·특수학교용)』.
https://www.schoolhealth.kr -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의학정보 『농가진』.
https://child.snuh.org/health/nMedInfo/nView.do - Children’s Mercy /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Conjunctivitis: Recommendations for Inclusion or Exclusion from Daycare/School.
childrensmercy.org
마지막 수정:






